직장과 가까운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통근 시간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려는 이른바 ‘직주근접성’이 주거 선택의 최우선 기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해당 입지에 위치한 신규 분양 단지에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의 ‘2024 부동산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이사를 결정할 때 직장과의 거리를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47%에 달했다. 특히 20~30대에서는 이 비율이 60%를 넘겨,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직주근접 수요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수요가 단순한 선호를 넘어 실질적인 아파트 가격과 청약 경쟁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한다.
올해 4월 충북 청주시에 분양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0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청주테크노폴리스의 지난해 4분기 기준 입주 기업은 총 19곳이며 근로자는 3,245명에 달한다. 또한, 인근에는 청주일반산업단지, 오창과학산업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 여러 산업단지가 위치해 직주근접을 원하는 수요층의 지속적인 유입이 이뤄지고 있다.
1순위 평균 2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더샵 라비온드’ 역시 전주제1·2일반산업단지 등 주요 산업단지와 가까워 직주근접의 장점을 갖췄다. 또 아산탕정디스플레이시티의 배후 주거지로 주목받은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 역시 전체 청약 경쟁률 7.46대 1을 기록하며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직주근접성은 지역 가치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판교테크노밸리와 인접한 판교신도시는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부동산 시세가 급등했다. 2012년 3.3㎡당 평균 매매가 2,076만 원이었던 판교는 2024년 4,638만 원으로 2배 이상 상승하며 직주근접 입지의 강세를 입증했다.
창원국가산업단지, 진해국가산업단지 등 20여 개의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는 경남 창원특례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창원국가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한 ‘용지 더샵 레이크파크(‘17년 11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해 2월 10억 500만 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동일 면적이 8억 9,000만~9억 7,8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크게 오른 수치다.
충남 아산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아산디스플레이시티1, 2 일반산업단지 등이 가까운 ‘한들 물빛도시 프라디움(‘21년 7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2월 6억 6,000만 원에 거래됐다. 같은 해 동일 면적이 5억 1,750만~5억 9,15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반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근 시간 단축은 단순한 편의성 문제를 넘어 삶의 질, 가족과의 시간,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로 직결되는 요소”라며 “직주근접성이 우수한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6월에는 다수의 산업단지가 위치한 양산에서 ‘양산자이 파크팰리체’가 공급될 예정으로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에 따르면 양산시 내에는 서창일반산단, 덕계일반산단, 웅상농공단지 등 13여 개의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으며 총 780여 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고용인원도 약 2만 3000여 명에 달해 산단 일자리만 인구 수(약 36만) 대비 15%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가 예상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양산은 산업단지 기반의 도시로 일대 지역민들의 소득수준도 높은 편이다. 아파트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가 국민연금 납부금액을 토대로 예측한 자료에 따르면, 양산시의 평균 연봉은 4,410만원으로 인접지역인 부산(4,250만원), 김해(4,080만원), 밀양(3,970만원)보다 최소 약 3%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여건도 좋아 출퇴근도 편리하다. 부산과 울산을 잇는 웅상대로 및 7번 국도가 가깝고, 동양산과 서양산을 동서로 잇는 지방도 1028호 국도 승격도 추진 중으로 향후 더욱 편리한 교통망도 기대해볼 수 있다.
사업지가 들어서는 평산동은 양산시 내에서도 주거선호도가 높은 동부 양산의 중심지에 위치해 있어 편리한 인프라를 갖췄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웅상문화체육센터, 양산시청 웅산출장소, 동부행정타운 부지(2027년 예정) 및 평산동 상권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도보권 내 평산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안심통학이 가능하고, 웅상도서관도 단지 주변에 위치해 있어 우수한 교육여건을 갖추고 있다.
양산자이 파크팰리체는 양산시 평산동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6개 동, 전용면적 84·120·168㎡, 총 842가구의 중대형으로 구성된 대규모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5월 3일부터 운영을 시작하는 양산자이 파크팰리체 청약상담센터는 덕계동에 위치해 있으며, 견본주택 오픈 전부터 관심 고객들의 많은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담센터에서는 청약 점수 및 자격 확인,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 등 단지 분양 전반에 대한 상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청약을 준비하는 수요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상담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 증정 이벤트도 함께 운영된다.
견본주택은 주진동에 위치하며 오는 6월 개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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